우리는 우리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것이 우리를 가지고 있다!
- 존 어빙 John Irvıng
Kluge 1. 맥락과 기억 요약
기억에 존재하는 클루지에 대해서
기억은 클루지의 어머니다.
대단하고 정확한 것 같으면서도 참으로 허술하다.
인간의 뇌는 기억을 위해 “맥락기억”을 이용한다.
맥락기억의 수많은 기억들을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필요한 기억만 뇌에 남긴다.
하지만 맥락 즉 단서를 중심으로 조종되기때문에
혼동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기억의 신뢰성과 적중률에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맥락**기억의 큰 단점이다.
(**인간기억의 클루지)
**기억의 클루지 인지하기
즉 내가 어떤 것을 기억하던 맥락이
갑자기 바뀌면 그 어떤 것을 기억을 하지 못한다.
ex) 매일 아침마다 가는 카페의 사장님을 카페에서 보면 기억한다.
하지만 그 사장님을 다른 식당에서 보면 기억하지 못한다.
인간의 기억은 이처럼 맥락기억을 이용하기에
정확하지 않다. 법정에서 증인이 되어 증언을 할 때에도
사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기억'하고있는 증인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유도 심문에 그들의 기억이 때로는 그럴 듯 조작될 수 있다.
**기억의 클루지에 대처하는 몇가지 방법들
- 기억을 재구성해보자.
어떤 사람의 생일 =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사이에 있었어
어떠한 연관성 있는 두 기억 사이에 껴넣기
- 그 기억의 출처를 기억해보자
내가 이걸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 그 기억의 장소를 기억해보자
양고기는 도봉산, 빨래는 베란다..
- 운율과 박자 이용하기, 반복적으로 기억하기 등..
** 결론 / 허술한 기억에, 기억의 클루지를 인정하자
필자는 기억에 대한 요구를 차라리
줄이는 방향으로 습관들여
자신의 제한된 정신능력에 적절히 대처한다.
하지만 우리는 때론 정확한 기억을 요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떠한 기억에 대해 상세히 기억 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기억은 맥락과 빈도와 최근도의 함수이다.
(우리의 기억은 T이지 F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기억의 클루지가 인간의 '미덕'
즉 인간답다 라고 하며 때로는 살면서 이 클루지가
득이 된다 주장하는 것에는 뒷받침 될 만한 증거가 많이 없다.
인간의 기억은,
불쾌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며
내면의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것이 아니다.
그저 맥락, 빈도, 최근도의 함수일 뿐이다.
평균이상의 기억력과 일반지능 사이에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기억을 왜곡하는것을 더 잘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거나, 더 추론을 잘 한다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예리함을 지니고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나는 "기억의 클루지를 인지"한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에 대하여 는 모르겠고
왜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필자에게 혼이 나는 것 같은 그런 묘한 기분이 든다.
"인간은 완벽하게 진화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직도 나약하다! (진화가 덜 되었다)"
"어느 부분에서 진화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는지 알려줄게! 오늘은 바로 기억에 관한거야"
"기억에도 클루지가 존재해, 여기도 약점 저기도 약점, 어때 나약하지? (인지해봐)"
"나약하지만 개선하려고 해야돼, 우리의 현대사회는 과거 조상들 때와 달리 정확한 기억을 요할 때가 많거든?"
"너 막 기억을 조작하고 하면서 (이런생각 저런생각 많이하지) 왜곡하고 그러지?"
"그거 창의적인거라고 착각하지마!"
거의 이런식으로 뚜드려 맞은 기분이다.
분명 추천사에서는 클루지를 인정하고,
나의 생각을 개선해서, 앞으로 나아가자!
라는 느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책의 작가도, 책의 추천사를 쓰신분도
S와 T일 가능성이 아주 다분하다.
이성적인 사고, 현실에 집중해서 살 줄 아는 능력
너무 가지고싶어서 요즘 노력중인데.. 나머지 챕터
열심히 읽고 또 혼나러 가봐야 겠다..
이로서 나는 일단 확실한 N과 F임을
다시 한번더 도장쿵쿵.. 인지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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